마음 가는대로 가지 않아 슬플 수 있지만, 선택에 후회가 없다면 잘 산 거지.

71 대체 그건 무엇일까요. 호령하고 뽐내고 남을 짓누르는 것 말입니다. 자기 존재에 대한 불안일까요? 자유와 평등과 정의, 잘난 사람들 걸핏하면 흔들어대는 깃발이지만요, 그것은 거의가 불순합니다. 우월감이 딱 자릴 잡고 있거든요. 지배를 예비하고 있단 말입니다. 사실 그것으로 권력을 잡아왔구요. 정의니 팔굉일우니, 공영이니, 침략자 왜놈들이 즐겨 쓰는 말 아닙니까? 과연 정의가 있습니까? 자유가 있습니까? 평등이 있습니까? 있어본 일이나 있습니까?

404 사로잡히지 말아야, 사로잡히지 말아야지. 예술가도 어떤 면에서는 자유를 얻기 위한 투쟁이다. 그러나 자유는 쓸쓸하고 고독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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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시간과 물질과 수고를 드리지만 그건 절대 손해가 아니라 이익이다. 세상과의 관계가 멀어졌고 가치관이 달라져서 가까운 사람의 수는 줄고 외면되지만 손해가 아니고 이익이다. 이 드러난 비밀을 아는 것에 기쁘다. 나는 부족하지만 완전한 푯대로, 삶은 흔들려도 영혼은 흔들리지 않을 것을, 믿음으로 구하며 걷는다.


37 예수님을 따르기 위해 어떤 손해를 입었는지 글로 써 보라. 예수님을 따른 탓에 삶이 어떻게 흔들렸는가?

119 구약에서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라고 말하지만 신약에서는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신다"라고 말한다.

180 예수님의 '나를 따르라'라는 말씀이 명령이 아니라 초대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291
남김 없이(No Reserves).
후퇴 없이(No Retreats).
후회 없이(No Regr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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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권부터 유난히 읽기 어렵다. 모르는 역사, 모르는 한자어에 일어까지... 구멍들을 메우기는 역부족이다.


390 "대저, 잔인성이란 용기 있는 자보다 용기 없는 자의 속성인데, ... 그 나라는 변혁이 없었고 섬나라, 가두어진 상태, 그 속에서 칼로 길들여졌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거역과 선택이 없는 용기란 오로지 복종하는 그것인 게야. 그런 틀 속에 있다가 틀이 빠져버리면 어떻게 되겠나? ... 대륙에다 개미같이 풀어놓은 군대, 그들을 짐승으로 만들지 않으면 악귀로 만들지 않으면 어쩌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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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왜 침략하고 싸우는 지 그들의 민족성, 역사에 대해 논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어떤 상황에도 남녀의 사랑, 갈등, 고뇌로 이뤄지는 인생.
첨예한 이들의 이야기에 초점이 맞춰진다.


248 그건 남성 여성의 구별에서 재기되는 것이기보다 인간성의 문제가 아닐까요? 약자니까 나보다 약한 자가 있어주기를 바라는 심리, 일종의 잔인성이라 할까요? 부당한 독재자나 암우한 군주가 살생을 일삼는 것도 바로 그 심리 때문일 거예요.

288 ... 이 여인을 사랑하기보다 이 순간을 사랑한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기쁨이 그를 겸손하게 하였고 양보하게 했을 뿐이다. 소유하자는 생각도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오가타는 이미 소유했다는 확신 속에 있었다.

289 기뻐서 눈물이 난다고들 하는데 어쩌면 기쁨이란 슬픔인지 몰라. 많이 슬플 때, 지독하게 슬플 때, 그런 때는 마음 바닥에 좁쌀알만 한 내 실체를 잡을 수가 있어서 역설적인 얘긴지 몰라도 평화랄까 그런 비슷한 것이 있을 수도 있더군. 유치하다고 웃지 말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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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 도전, 경험 등.
청소년 대상의 도서지만 평생 직장의 개념이 약해지는 시대에 어른에게도 필요하지 않을까.. 젊은 과학자의 생각과 어떤 것을 도전했는 지 그들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공통된 이야기는 자신도 지금의 위치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불확실한 시대에 관심(호기심) 가는 일에 열정을 쏟다보니 기회가 왔고 기회를 잡은 것.
나이를 먹어갈수록 변화와 실패를 두려워지기도 한다. 하지 않는 것보다 해보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119 나는 한 번도 창업을 꿈꿔왔던 적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이 내가 꿈꿔왔던 삶이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런데도 지금 내가 꿈을 이루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오늘 하고 싶은 일과 연구하고 싶은 것이 생겼을 때, 그것을 고민하지 않고 바로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다.

170 인생은 순간순간의 연속이고, 우리는 매순간 선택을 해야 한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우리는 매순간 이미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다. 이때 내 선택이 틀리지 않도록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어야 하고 주변의 조언을 감사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가치관'과 '나의 선택과 결정에 대한 믿음'이다. 그래야 결정에 책임감을 느끼고 삶에서 내가 중심이 될 수 있다. 또한 선택을 잘못해서 성공하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실패란 말은 없다. 단지 이번에는 성공하지 못하였을 뿐이다. 혹시 여러 번 성공하지 못하였더라도, 내가 선택한 것을 위해 노력하였다면, 그 경험은 성공을 위한 하나의 주춧돌이 될 것이다. 수많은 경험 속에서 공통점을 찾아 극복해 내면 그게 바로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큰 욕심 안 부리고,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믿음과 인내심으로, 서로 의지하며 사사로운 잘못은 이해하고 웃어넘길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더할나위 없는데. 그게 참 어려운 일이다.

13 내일이 없는 아비 어미의 자포자기한 생활, 자포자기한 사랑 때문에 아이는 배도 안 부르고 이빨만 썩을 사탕을 먹게 된다. 떡 한 쌀, 엿을 골 엿기름 한 줌이 없어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없는 것이 어디 그것뿐일까. 코딱지만 한 남의 곁방살이, 처마 밑이 부엌이고 아궁이에 지필 나무 한 가치 없고 간장 된장도 사 먹어야 하는 뜨내기 살림, 아이 입에 사탕만 물리던가? 돈 생기면 허기부터 달래려고 우동을 먹게 된다. 우동만 사 먹는가? 환장한 가장은 야바위판에 주질러 앉아 돈 털리고 호주머니 바닥 털어 술 사 먹고 돌아와서 계집자식 친다. 내일이 없는 뜨내기, 그들은 모두 허무주의자다. 허무주의는 소비를 촉진한다.

131 ...얻는 과정에서 잃어가는 과정을, 아니 얻었기 때문에 잃어야 하는 과정을 서희는 시시각각 느낀다. 팽창에서 위축의 과정으로 들어선 육체적 자각과 더불어. 그 무섭고 끈질겼던 집념은 다 어디로 갔는가.


 


COVID-19 발생 이후 많은 것이 달라졌고 앞으로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라고 얘기한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막연하게 이럴 수 있고 저럴 수 있다고 떠드는 것은 과학적이지 않고.. 정치인 공약같은? 느낌이다.

이 책은 커머스, 식문화, 문화, 예술, 교육, 업무에서 최근까지의 일어난 변화를 정리해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어떤 시도들이 실행되고 있는 지, 방향 제시와 예측을 무겁지 않게 언급했다.





문과와 이과의 사고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는데,
같은 이과 내에도 분야에 따라 갈라지고
같은 과학자 안에서도 이렇게 보는 눈과 생각이 다르구나 싶다.



23 그렇다. 「휴먼 에이지」는 지금 우리가 사는 인류세를 '관계의 망'으로 재해석한다. 홀로 존재할 수 있는 인간이 없듯이 외따로 떨어져 있는 자연도 없다. 애초 혼자가 아니었던 인간은 싫든 좋든 이 관계의 망의 가장 중요한 행위자다. 또 그런 관계의 망을 단단히 묶어주는 것이 바로 과학기술이다.

24 우리의 실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우리의 문제 해결 능력도 헤아릴 수 없이 크다.

34 인생의 시기마다 그에 딱 맞는 이야기를 접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말해주는구나. 명심해라, 마야. 우리가 스무 살 때 감동했던 것들이 마흔 살이 되어도 똑같이 감동적인 건 아니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야. 책에서나 인생에서나 이건 진리다. -「섬에 있는 서점」 57쪽
내가 인생의 특정 시기에 꽂힌 어떤 대상(사람이든 취미든 직업이든)을 자신의 '운명'으로 여기지 말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46-47 이 책은, 인간의 특별함에 대한 믿음을 우주 전체의 규모에서조차도 해체한다는 면에서, 인간 자존심 해체의 끝판왕이다. ... 끝판왕 상상력으로 자존심 해체의 끝에 맞닥뜨리는 깨달음은 흥미롭게도 인간의 소중함으로 우리를 이끈다. ... 특별하지 않다고 소중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58 이런 '네스 호의 괴물(들)'을 없애려면, 오해를 받은 쪽에서 그런 괴물이 없다고 목소리 높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괴물이 살 수도 있어 보이는 음산하고 혼탁한 호수 물을 맑게 하는 것이 결국 괴물을 없애는 방법이 아닐까.

75-76 자신의 아픈 이야기를 시로 꼼곰히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야기는 사라지고 아픔만 남아 시의 연료가 되기 때문이다. 그 이야기가 아프면 아플수록 시로는 더 멋지고 아름답게 승화될 것이다.
산문은 그 반대다. 이제 아픔은 그것을 직설적으로 드러내는 추상명사와 돌려서 표현하는 직유법의 단어들기 모여 문장이 되고 이야기가 된다. 이야기는 한 덩이 정보가 되어 아픔의 사건을 그대로 독자의 마음에 옮겨놓는다.

99 그러나 과학이 던지는 질문은 인간사가 아니었지만 그 질문의 답을 찾아가는 길은 복잡한 인간사 속이었다.

107 이제 서로의 아픔에 대해 쓰라림을 이해하고 보듬는 '예의'를 잃어버린, 그래서 "말을 안 해도 외롭고, 말을 하면 더 외로운" 우리는 정말 어떤 존재가 된 것인지.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엽기적인 사기와 잔인성을 보여주는 사건들을 접한다. 코로나나 홍콩 사태를 보면 상식밖의 거짓과 폭력이 뻔뻔하게 일어난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일이 점점 늘고 있다.

공산주의가 나라와 단체 등에 드러내서 또는 은밀하게 벌이는 활동과 증거를 다룬다. 도덕과 선은 무시하고 이해와 화합이 아니라 혐오와 폭력을 부추긴다.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판단할 수 없도록 하향 평준화 및 기술 위주의 교육을 시키고, 게임과 미디어에 빠지게 한다. 사회적 약자를 더 약하게 만들어 정부가 강제하는 정책을 지지하게 한다.

비판적인 시선이 필요하겠지만 읽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화웨이 저지 이유, 공산당과 ISIS의 관계, 세계정부, 미국 대선과 중국 대립 등 세상에 벌어지는 일들의 이유 중 하나로 생각해볼 수 있겠다.


권>

139 역사학자 짐 파웰은 루스벨트 뉴딜 정책의 효과가 어떻게 기대에 어긋났는지 충분한 역사 자료를 통해 증명한 바 있다. 즉, 뉴딜 정책은 공산주의의 영향을 받았고, 사회보장법은 실업률을 높였으며, 고세율은 건강한 기업경영 방식을 파괴했고, 노동법은 실업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221 사회를 어떤 방식으로든 '억압받는 자'와 '억압하는 자'로 구분해 '투쟁' '해방' '평등'을 선동하는 것이 바로 공산주의의 핵심 전략이다.

292 너무 자질구레한 법률은 사람들의 도덕관념을 흐리게 할 수 있다. 법률이 너무 많은데다 도덕적 직관과 거리가 먼 법률도 많아서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경향이 조성됐다. 즉,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려 할 때, 합법성 여부만 따질 뿐 도덕적인지에 관해서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330 인간의 본성에는 선과 악이 있는데, 사유제는 인성 중의 '선'을 발양해 근면과 절약을 촉진하는 반면, 공유제는 인간의 '악'을 확대해 질투와 게으름을 증폭시킨다.

하권>

44 민주주의 정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그에 걸맞는 시민의 도덕성과 지식수준이 수반돼야 한다. 만약 유권자들이 역사, 정치•경제 제도, 사회문제 등에 대해 잘 모른다면, 국가와 사회 그리고 근본적인 가치를 위해 헌신하는 지혜로운 공무원을 선출하지 못한다.


이야기의 주역들이 하나둘 사라지거나 점차 물러가고 다음 세대의 활동이 확장된다. 그렇게 삶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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