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소년이 조율사가 만든 피아노 소리에서 숲을 느꼈다. 그 소리에 반했고 조율사의 길로 들어섰다. 절실하게 좋아하는 마음이 일으키는 변화와 성장 스토리.

194 드디어 고집을 부릴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왜 고집을 부리지 않았을까. 말을 잘 들었다. 어른스러웠다. 늘 남동생에게 밀렸다. 굳이 주장하고 싶은 자아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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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집을 부리고 싶을 때는 자신을 조금 더 믿어도 된다. 고집을 끝까지 부려도 된다. 내 안의 아이가 그렇게 주장하고 있었다.

220 노력한다는 생각도 없이 노력하고 있기에 의미가 있다. 노력한다고 생각하면서 하는 노력은 보상을 받으려는 마음이 있어서 소심하게 끝난다.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있는 범위 안에서 노력하고 그 대가를 회수하려고 하다 보니 그저 노력에 그치고 만다. 하지만 그 노력을 노력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면서 하게 되면 상상을 뛰어넘는 가능성이 펼쳐진다.

251 재능이 있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그런 것은 있어도 없어도 살아간다. 있는지 없는지 모를 그런 것에 휘둘리기 싫다. 좀 더 확실한 무언가를 이 손으로 더듬어 찾아가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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