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어내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읽어가다가 어려워서 다시 처음부터 읽기를 반복.... 다른 책보다 두세배 이상 걸렸고 다 읽은 지금도 먼가 부족하다고 느낀다.

책 속에서 인용되거나 시의 문구와 단어 하나하나에 의미를 캐내어 가기도 하고, 책 자체의 문구들도 의미를 담아 내어놓은 것 같은데.... 그 의미를 전달 받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내가 작가와 책의 이해가 낮은 것일까.. 번역의 역부족일까..

책 속 주인공이 엘리엇 시의 두 가지 번역을 언급하는 것과 나이가 들어감에 의미가..그 이해가 이렇게 달라졌다는 말이 깊이 다가왔다. 작가의 글과 번역자의 이해로 쓰인 글, 그리고 독자 자신의 이해로 하나의 책이 수만가지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고 어디선가 들었던(읽었던) 기억도 떠오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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