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비는 왜 내려요?

<1부 우리 인생의 가치는 얼마일까?>

반복되는 우울함과 한탄, 상처의 얘기에

나까지 눌려 그만 덮을까도 싶었다.

이야기가 이렇게 흘러갈 줄이야....

다소 충격이었는데 현실에서도 뉴스에서 종종 접하는 이야기이다.

자존감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얼마나 큰 일을 저지를 수 있는지..

묻지마 범죄? 우발적인 범죄?


진짜 이야기는 2부에서 부터였다.

힘든 고통 속에서도 계속 묻고 발버둥쳤다.

상대에게 받은 상처 속에

조금이나마 상대를 '이해'할 수 있을 때,

그것은 상대를 위한 것보단 나를 위한 길인 듯.

그리고 작은 소망이 현실이 되었다.


아직 나의 때가 오지 않았을 뿐,

세월이 흘러, 때가 왔다.


어째서 우리는 그토록 그리웠던 사람들을 

그들과 헤어져야 하는 순간이 되어서야 

비로소 마주치게 되는 걸까? p.85


세상 모든 사람은 백지상태를 꿈꾸지만, 

불행이도 결국엔 하얀 종이 위에 

뭐라고 써 있는 글자를 발견하고 말지. p.88


서로 만나려면 상처받은 사람 둘이 필요한 걸세. ... 

너희 두 사람은 서로를 구원해줄 거야.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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