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보면서 웹서핑 중에 "Camino de Santiago" 여행과 관련된 여러사람들의 글을 보게되었다. 약 30~40일, 천천히 걸을수록 좋다는 스페인 산티아고의 순례길...
가고 싶다!!!
그 정도 휴가를 낼 수가 있을까.. 아마 사직서를 내야 ㅜㅜ
나이를 먹어서 떠나도 좋은 길이라 한다.
나이를 먹어 가는 건 괜찮다.
하지만 한 해가 갈 수록 사람과의 정이 감소하는 세계 정서가 염려될 뿐이다.
시골 인심... 이제 우리나라에서 찾아보기 귀한 것이 되어버리고...
내가 나이먹으면 얼마나 어떻게 변할까..
순례길... 가고싶구나...
우리가 사는 세계는 미친 듯이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긴박하게 속도를 늦추어야 한다. 나는 생각의 속도로 살기를 바랄 뿐이다. p.170
내겐 지혜란, 좀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활기차고 따뜻한 삶이다.(...) 그렇다. 나는 지혜를 찾았다. 내게 있어 지혜란 잠자코 물러나 있는 것이 아니다. p.173
의무에서 벗어나, 소유는 존재 앞에서 지워진다. 그리고 바로 거기에서 걷는 것의 비밀이 밝혀진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향해 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자기 자신에 도착한다는 것. p.229
종착점에 도착하기 전의 마지막 며칠간, 나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이후에 있었다. 수첩에 글을 적으면서, 주변 풍경에 대해 별다른 기록을 하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나는 이미 다른 곳에, 내 집에, 내 가족과 친구와 함께 있지만, 계속 걷고 있다. p.230
오히려 혼자인 나를 발견하고 싶다는 바람일 것이다. (...) 그러니 여행은 끝이 없어야만 하고, 삶 그 자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p.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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