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맘 먹고 여행길에 오르듯 책을 집어들었다.
총 3권으로 두께도 만만치 않고 글씨가 빼곡한 게...
그래서 마음을 먹고 읽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술술 잘 읽힌다. 재미도 있고..
나도 그 길을 걷는 기분이 들었다.
한문장 한문자, 한걸음 한걸음 같은...
그토록 먼 길의 흔적을 더듬어가려면 기존에 자신이 알던 모든 것을 벗어버리고 가볍게 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우리게게 주는 교훈은 명백하다. 즉 최소한 우리 모두에게는 떠남이 운명이라는 것, 그리고 언젠가는 우리가 모든 걸 벗어버려야 한다는 것. p.12홀로 외로이 걷는 여행은 자기 자신을 직면하게 만들고, 육체의 제약에서 그리고 주어진 환경 속에서 안락하게 사고하던 스스로를 해방시킨다. 순례자들은 아주 긴 도보여행을 마친 후엔 거의 예외 없이 변모된 자신의 모습을 느낀다. 이는 그들이 그토록 오랫동안 스스로를 직면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발견할 수 없었을 자신의 일부를 만났기 때문이다. p.??
'머리로 떠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에세이::누가 내 자궁에 손댔을까? - 김혜수] (0) | 2014.10.12 |
---|---|
[여행::나는 걷는다2 머나먼 사마르칸트 - 베르나르 올리비에] (0) | 2014.10.12 |
[소설::무지개 곶의 찻집 - 모리사와 아키오] (0) | 2014.10.12 |
[동화::괭이부리말 아이들 - 김중미 지음, 송진헌 그림] (0) | 2014.08.28 |
[사회::내 이름은 욤비 - 욤비 토나, 박진숙] (0) | 2014.08.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