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식의 종말 - 데이비드 A. 케슬러]

음식을 자제하지 못하고 먹을 때가 있다. 여전히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소화도 못시키는데... 속이 더부룩하고 군살이 늘어 몸매와 건강까지 해치는 걸 알면서도 말이다. 차려진 음식 앞에 결국 봉인을 풀어버린다.

식품산업이, 식당이 모두 사람들을 중독시켜 건강을 해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 이유 중 하나라는 것을 알았다.
설탕, 지방, 소금의 혼합에 향, 식감을 좋게 하기위해 화학물질을 부어버린 음식은 우리에게 자극-보상의 구렁텅이에 빠져버리게 만든다는 것이다. 진짜 요즘 식당의 음식은 극도로 달고 짜고 걸죽하다.

「나는 사라 워드에게 지방과 설탕이 든 음식물의 영향이 얼마나 강력한지 물었다. 사라 워드는 쥐들이 보상을 얻기 위한 노력을 더는 하지 않는 한계점이 코카인에 대한 한계점보다 약간 아래라고 대답했다. p.62」

「전통적인 요리가 만족을 주려고 한다면, 미국의 산업화된 음식은 자극을 주려고 한다. p.142」

얼마전 허니버터칩의 대란을 생각하면 설탕, 지방, 소금의 공식과 딱 맞아떨어져 보인다. 기존 감차칩보다 자극을 극대화시킨 스낵은 쟁탈전을 만들정도로 강력했다.

이런 상술과 유혹에 빠져들지 않기 위해 책은 이렇게 하라고 한다.

먼저 문제의 현상과 심각성을 아는 것이다.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라 나의 반응이 자동적!(조건반사)으로 이루어진 것이고 한번이 스무번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극 앞에서(뇌에서 보내는 초대장.. 먹어~) 노!라고 거절한다. 내 반응을 바꿀 수 있을 때까지..

* 습관을 바꾸는 방법
1. 인식
감각신호, 스트레스, 기억으로 인한 나의 충동을 인식하고 주어진 상황의 위험을 자각. 이 순간 선택을 한다.
2. 경쟁행동
옛습관과 다른 반응을 만들고 익힌다. 이왕이면 규칙을 만들어서.. 냉장고를 열지 않는다.. 참새 방앗간 가듯 하던 곳을 멀리하는 길로 간다.
3. 경쟁생각
목표를 말하고 이룬 경우의 모습을 상상하며 자신감을 불어넣는다. '지금 먹지 않으면 ()이 좋아질거야~'
4. 지지자
부모님은 여전히 잘 먹는 자식보는 걸 즐거워하시고..사실 지지자는 커녕 방해자와 유혹자들 뿐인데.. 여기서도 이렇게 조언한다. '사회적 네트워크가 비만을 조장할 수 있다. 지지자들이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혼자 하는 편이 낫다.'
5. 정서학습
음식의 가치평가 바꾸기. 나쁜음식은 부정적인 면을 연상한다.

책에서도 얘기하지만 개인의 노력만으로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설탕, 지방, 소금의 혼합물을 제외하면 마땅히 사먹을 음식이 없다. 그러나 그들의 상술에 넘어가지 않는 선택은 내 권한 내 결정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 중요한 점인 것 같다.
끝까지 노력하는 수밖에..

지금도 자제중이다... 아 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