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로역정]에 대해 간혹 들었는데 고전이면서 성경을 토대로 쓴 거라 매우 두껍거나, 옛날책이라는 느낌으로 어렵다는 편견(마음대로 오해?)으로 볼 생각도 하지 않다가, 최근 여러번 귀에 들리고 눈에 띄어 찾아보게 되었다. 여러 버전이 있길래 검색으로 추천 서적을 찾았고 그래서 고른 게 포에이마 출판사의 책이다.
현대어로 편집되고 뒤에는 편집자의 해설이 꽤 꼼꼼하게 들어가 있었다. 본문의 이야기는 성경을 토대로 그 예를 들어 풀어가고 있어 겉으로의 이야기는 동화책처럼 편하게 읽을 수 있지만, 역시 성경처럼 문구 그대로가 아니라 그 안에 의미, 진리를 아는 것이 중요한데 해설이 많은 도움을 되고, 말씀을 알고 신앙의 깊이에 따라 책이 와닿는 정도가 많이 다르겠구나 싶다.
나도 길을 헤매고 모르는 것이 많다. 하지만 나아갈 방향을 알려준다.
[하나님의 아들이 모습을 드러내실 때까지 성경을 꾸준히 읽으라는 뜻이다.]
「은혜를 만끽하지 못하게 가로막는 가장 큰 적은 죄와 타락에 대한 잣대를 지나치게 엄격하게 들이대는 마음가짐이다.」
나 스스로 부끄럽고 부족하다 생각이 들 때, 정말 절망의 늪에 빠져든다. 빠졌다 헤어나오려면 강한 의지와 정신력, 주변에 도움없이 다시 일어나기 힘들 정도이다. 애초에 주저앉지 말고 소망을 갖고 재출발하자. 베드로가 세 번 부인하는 죄를 짓고도 다시 일어나 새출발 했듯이~ 유다의 길이 아닌 베드로의 길로~
「수많은 이들이 눈곱만 한 믿음에 의지해서 그리스도께 나온다. 주님은 그 하나하나를 받아주시며 모든 죄를 용서해주신다.」
「남이 잘못됐다고 생각할 때 스스로 실족할 가능성이 가장 높아지는 경우기 많다. 스스로 정통성과 분별력을 갖췄다고 기뻐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바른길에서 벗어나 방황하기 십상이다.」
교만한 마음을 경계하고 사랑으로 인한 겸손과 애통, 섬김의 모습을 갖춰야할 것이다.
성경말씀에 대한 깊이가 더할 때 다시 한번 읽어보고싶다. 그때는 또 다른 것이 다가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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