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외에는 변태적이고 강박적인 돈 엘레미리오라는 귀족과 당당하게 맞서는 사튀르닌의 이야기가 나온다. 이 사튀르닌도 만만치않게 이상한 여자같다.
금기를 어긴 사람에게 처벌을 가하는 것에 대해 따지는 여주인공의 말은 신에게 따지는 작가의 의도로 보이기도 한다. 사람이 악에 쉽게 무너지는 존재인데.. 왜 그런 시험을 두었나?라는 질문을 할 수 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는 부당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신과 피조물의 관계에서는 과연?
사튀르닌은 끝까지 정신차리고 대항했다고 생각했겠지만 돈 엘레미리오가 중간중간 던지는 말의 암시를 볼 때 사튀르닌은 완벽을 추구하는 그의 계획대로 된 듯. 모르고 사는게 낫겠다.
그냥 가볍게 쓱 읽었다. 머 동화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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