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 여성 독자는 남성 독자와 같은 방식인 일인칭 시점으로 모험할 수 없음에도, 거기에 자신을 이입하는 데 굉장히 능숙해진다.

변하고 있지만 과거부터 이어진 남성 중심의 생각이 상식으로, 판단없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 것이 적지 않구나. 책을 읽으며 남자 주인공의 입장에 서고, 여성은 남성에 공감하는 능력치가 상승한다. 치우쳤다. 균형이 필요하다. 그래서 저자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도 많아져야 한다고..
여자도 여자를 이해하기 힘들다는 말을 듣기도 하고 쓰기도 한다. 나조차도 남성 중심의 편견을 갖고 산다.

남자 비율이 월등한 공대와 회사를 다니면서 여자라고 막아서는 벽을 만나곤 한다.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남아있는 숙제들이 많다. 가끔 잘해줘도 문제냐고 하겠지만 역차별이라는 우대도, 다른 모습의 차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성별이 아니라 각자가 가진 능력의 다름으로 받아들여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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