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죽을 준비 = 잘 사는 법.

16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뒤 삶의 모든 것이 끝나버렸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새로운 삶이 시작되었다. 마치 연말에서 연초로 바뀔 때 초침이 딱 한 칸 움직여 '끝'이 '처음'으로 변한 것처럼 말이다.

99 하루에도 몇 번씩 '사랑받고 있음'을 확인하고 싶다면, 그것은 상대가 아닌, 자기 스스로가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

252 그동안 음식을 먹는 게 아니라 생명을 빼앗고 있었던 것이다. 나 스스로 다른 동물의 생명을 파괴함으로써, 자연의 조화를 무너뜨리고, 결국 내 몸의 조화마저 무너뜨리고 말았다.

262 어쩌면 암이란 자신의 삶과 환경에 대한 무관심 속에서 자양분을 얻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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