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상태가 이상한 건가...? 현실이 더 자극적이라서?
1권-27 깊숙히 들여다보면 어떤 인간이든 저 안쪽에 반짝이는 무엇인가를 갖고 있기 마련이다. 그것을 잘 찾아내어, 혹시 표면이 뿌옇다면(뿌연 경우가 더 많은지도 모른다) 헝겊으로 말끔히 닦아준다. 그런 마음가짐이 으레 작품에 배어나오기 때문이다.
1권-378 세상에는 모르는 편이 더 좋은 일도 있어, 라고 아마다는 말했다. 그럴지도 모른다. 세상에는 듣지 않는 편이 더 좋은 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영원히 듣지 않고 버틸 수는 없다. 때가 오면 아무리 단단히 귀를 틀어막아도 소리는 공기를 진동시키며 사람의 마음을 파고든다. 그것을 막기란 불가능하다. 그게 싫다면 진공의 세계로 가는 수밖에 없다.
'머리로 떠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미의 이름 - 움베르트 에코] (0) | 2017.10.14 |
---|---|
[꿈꾸는 책들의 도시 - 발터 뫼르스] (0) | 2017.09.29 |
[시녀 이야기 - 마거릿 애트우드] (0) | 2017.09.17 |
[헌법의 주어는 무엇인가 - 이국운] (0) | 2017.08.29 |
[푸른 수염 - 아멜리 노통브] (0) | 2017.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