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 451 - 레이 브래드버리]

책을 읽고 생각하는 사람은 통제하기 어려워서?! 정치, 경제, 교육 등의 제도에 반발하지 않는 생각없는 사람들을 만들기 위해. 모두가 평등하게 책을 안보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책은 불법으로 정하고 모두 태워버린다는 상상의 세계다.

마음에 드는 스타일을 가진 후보에게 투표하고, 실내 전면 TV를 통해 가상세계를 살아가는 장면은 과장이지만 현실을 잘 반영한다. 이미 VR/AR(가상현실/증강현실) 기술로 게임, 미디어, 자동차, 의료 등의 여러분야에 적용했고 앞으로 더 현실감있는 기술로 확장적용하기 위해 개발 중이니까..

책의 가치는 읽어보고 느껴보고 경험해야 알 수 있는 것 같다. 과거의 나도 좋다는 말을 흘리고 안 읽었으니까. 그러다 몇개월 동안 할 일이 없어서 너무 심심해서 책의 길로 들어갔다. 다양한 경로로 책을 만날 수 있지만, 어릴 때부터 습관을 들이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다양한 책을 만나는 것이 가장 좋다.


99 우리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파수꾼으로. 열등한 인간이 된다는 두려움, ...

134 나는 오래전 세상이 어떻게 변해 가는지 알면서도 보고만 있었소. 아무 말도 안 했소. ...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 결과 나 자신도 죄인이 되었소.

270 카메라가 가만히 정지해 있질 않아요. 그러니 당신이 생각할 틈을 전혀 주지 않죠. ... 사람들을 감각으로 폭격하는 거지요. 그게 생각을 몰아내고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같은 스토리도 책으로 만날 때와 영화로 만날 때가 다르다. 영화가 상상의 폭, 생각의 폭을 좁힌다. 책으로 먼저 보고, 영화를 보면 가끔 실망하곤 한다. 영화를 보고 책을 보면 영화대로 머리 속에 그려지면서 빈공간이 매꿔지는 기분이 든다. 「파이 이야기」는 책, 영화, 책의 순서로 봤는데 모두 좋았다. 복불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