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 S. 루이스 책 번역을 전담?하다시피 활동하는 '번역가 홍종락의 C. S. 루이스 에세이'

나도 C. S. 루이스와의 시작은 지인이 손에 들고있어 물어보고 빌려읽은 책, <스크루테이프의 편지>였다. 그러다 잊고 어떤 길(책)을 가다보면 그의 책이 언급된 글을 만나고 다른 책을 읽었다. 그러다 아예 하나씩 모두 읽어보자로 바꼈다.

자연히 번역가로 시선이 돌려졌고 이 책도 읽게됐다. C. S. 루이스의 그간 읽었던 책들을 제대로 다시 읽고 싶다. 특히 <나니아 연대기>와 <순전한 기독교>.


14 루이스는 어릴 때부터 자유로운 상상력과 이성적 논리 사이에서 분열을 경험했다. 그가 사랑하는 시와 신화는 모두 상상의 영역에 속한 것, 말하자면 현실이 아닌 것 같았다. 그가 실재라고 믿는 것은 모두 음산하고 무의미하게 여겨졌다. 그런데 기독교를 믿고 나서 그 안에서 상상과 논리의 통합을 경험했다.

15 "고통은 귀먹은 세상을 불러 깨우는 하나님의 메가폰이다."
- <고통의 문제>

39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나는 삶으로 어떤 번역을 하고 있는가?
- <피고석의 하나님>

172 "아담이 '나쁜 일을 따라 하는' 대신 하와를 나무라거나 꾸짖고 그녀를 위해 하나님께 탄원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 <실낙원 서문>

173 그때 모세는 먼저 나서서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엄하게 꾸짖은 후, 그들을 벌하시려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를 막고 섰다. 그리고 하나님께 간청했다. 차라리 저를 죽여주십시오.

196 그런데 아슬란은 이렇게 대답한다. "내가 너희를 부르지 않았다면, 너희도 나를 부르지 않았을 것이다."
- 나니아 연대기 <은의자>

213 하지만 하나님의 시각에서 보면, 하나님의 품 안에서 보면 하나님이 처음부터 붙들고 계셨음을, 그 한 걸음 한 걸음이 반집승으로 이어지는 귀한 '순간들'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돌아보면 줄곧 '가까스로', 하나님이 보실 때는 항상 '넉넉히'."
- <순례자의 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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