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많이 읽고 에디터로 살아온 작가라 그런지, 운동에 대한 이야기지만 책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온다. 읽는 동안 즐겁고 유익했다.
내가 했다면 당신도 할 수 있다.
139 반백 년을 살아 본 경험으로 나는 독서에다가 두 가지를 더 덧붙이곤 한다. 독서, 그리고 운동과 외국어다. 우리는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세 가지, 사람을 매력 있게 만드는 세 가지이기도 하다.
141 그러고 보니 우리를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세 가지에는 공통점이 있다. 첫째, 노력과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다. 둘째,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셋째, 꾸준히, 오랫동안 해야만 효과가 나타난다. 넷째, 좋은 건 누구나 알지만 시급하지 않아서, 당장 실천하기 어렵다.
166 중요한 건 내일은 또 무슨 일이 벌어질까 가슴 두근거릴 수 있느냐는 것. 두근거림이 없는 인생은 죽은 인생이라는 것. 그리고 두근거림을 지속하는 데에도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
216 <굿 워크>를 쓴 E.F. 슈하머는 이렇게 말한다.
"적당한 육체노동은 설령 힘들다 하더라도 그다지 많은 집중력이 필요하지 않지만 정신노동은 엄청난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정신노동을 하는 경우 영적인 일에 매진할 집중력이 남아 있기 어렵습니다. 분명히 고된 육체노동을 하는 농부가 긴장감에 시달리는 사무직 노동자보다 마음을 훨씬 잘 조절하여 신성에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259 50세에 에디터에서 강사라는 직업으로 뛰어들었다. 오래 하기 어렵다는 라디오 생방송 게스트를 1년 넘게 맡았다. 한국의 장르 소설을 일본 만화업계로 수출하는 에이전트로 활동한다. 1년 전에 일본어를 배우기 시작, 드디어 하루키 소설을 원서로 읽는 중이다. 악기 하나를 배우고 싶어 기왕이면 우리 악기인 해금을 선택했다. 갈 길은 멀지만 꾸준히 연습해서 한 곡 정도 유려하게 연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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