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으로 나눠지는 계급사회.
블루스퀘어 3층에서 공연을 보는데 너무 높고 경사가 져서 배우의 정수리가 눈에 들어왔다. 탁하고 후텁지근한 공기가 위로 올라와 빠지지 않았다. 무대효과로 불을 사용한 뮤지컬 「조로」였나? 유독가스에 두통과 구토감, '여기가 설국열차 꼬리칸이구나...'
돈으로 분리되는 사람들 사이의 불평등.
돈으로 누리는 특별석 '스카이박스화'.
비행기나 열차, 공연장, 경기장은 이미 보편화된 부분이다.
질병과 사고, 죽음의 가능성을 기정화하며 얘기하는 보험상품도 평소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이다.
도덕과 양심, 배려, 양보, 나눔, 희생이 바보 같이 사는 사람의 미덕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소수라고 생각하고 싶다. 이런 일들이 이야기거리는 돼도 뉴스거리로 여기지 않은 세상이길..
274 시장을 제자리에 놓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회 관행과 재화의 의미에 관해 솔직하게 공개적으로 숙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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