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다.
혼자 사는 것이란 같이 사는 사람과 역할 분담하여 이뤄지는 일을 혼자 다 해야하는 뜻이란 걸 알고있다.
돈벌기, 요리, 청소, 은행 및 관리비 처리, 쇼핑 등등...
하여튼 갖출 것 다 갖추고 시작하기 위해서는 저자도 꼭집어 얘기한 것처럼
진정한 혼자 살기는 돈이 필요하다.
그래서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역할밀도가 짙어지면 주체로서의 자아는 작아지고, 그 결과 자기밀도는 제로에 가까워진다.
자기밀도가 제로에 가까워질 때, 같이 사는 사람은 혼자 사는 사람에게서 자유의 향기를 느낀다.
-89
하지만 지금 우리는 짚신조차도 로맨스가 없으면 짝을 찾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
-112
나는 인간의 자유란 원하는 것을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원하지 않는 것을 하지 않는데 있다고 생각한다.
장 자크 루소(2010)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부북스, 118
- 142
흰고독은 자기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의도된 고독이다.
-161
행복이란 혼자이기에 발생할 수 있는 결핍에서 벗어날 때,
그리고 같이 있을 때 발생하는 과잉 충족으로 인한 질식에서도 동시에 벗어날 때 가능하다.
-191
때로 우리들의 치타텔레는 만원 지하철일 수도, 도서관일 수도, 산책에 나선 공원 한 모퉁이일 수도 있다.
단 우리가 몽테뉴의 질문을 유지하는 한.
-209
여기서 치타텔레란 절대적인 자신만의 공간, 자신의 질문에만 몰두할 수 있는 거처
몽테뉴의 질문은 "내가 무엇을 아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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