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작가가 아니라 그런지 투박하고 매끄럽지 못하고, 지루한 부분이 있다.

백 중에 열이라도 좋은 부분이 명확하다면 나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기독교 서적에 가깝다. 아니 기독교 서적이다.

하지만 비기독교인이나 초신자가 갖는 궁금증을 풀어줄만한 책이다.

내가 기독교인이라고 하니까 나에게 간혹 질문이 들어오는데 그에 대한 답이 여기 있었다.

 

1. 오두막

하나님은 어떤 분인가?

왜 세상에 악이 있게 가만 계시나?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은 어떻게 하나이며 다른가?

 

딸이 납치, 살해 당한 후 고통 속에 살고 있다가

하나님의 오두막에 초대된다.

 

 

2. 갈림길

하나님과 나를 가로막고 있는 벽은 무엇인가?

어떻게 하면 그 벽을 허물어뜨릴 수 있는가?

 

주인공이 생과 죽음 사이 경계에 있으면서 (혼수상태?)

그의 영혼이 여러 사람들 사이를 이동하면서

그 사람의 삶 속에 그 사람의 시선으로 느끼고 보는 이야기.

 

 

 

 "고통은 우리가 살아 있음을 일깨워주지만

사랑은 우리가 왜 살아 있는지 일깨워준다."

-트리스탄 오웨인 휴스

(p.89)

 

"이 순간에 모든 순간들이 들어 있고,

지금만큼은 이곳 아닌 다른 곳에 있을 필요가 없습니다."

(p.222)

 

"이 특별한 꽃잎들을 보세요.(..). 정말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이제 여길 보세요. 바로 이 튤립 구근이 아름다운 꽃을 피웠어요.

구근만 보면 오래된 나무 조각이나 흙덩어리 같죠.

모르는 사람은 그냥 내다 버릴 물건처럼 생겼어요.(...)

이 뿌리가 바로 '이전의 삶'입니다.(...)

뿌리의 모든 것으로 당신은 꽃의 힌트를 찾습니다.(...)"

(p.225)

 

"아저씨만의 어둠이 찾아왔을 때, 아저씨만의 불을 켜지 마세요.(...)"

"아저씨가 아저씨만의 횃불을 들고 있어서 그래요"

(p.298)

(하늘의 별을 보기위해서는 불을 꺼야 하는 것처럼...)

 

"경계가 필요하지요. 벽이 아닌 경계. 벽은 갈라놓지만 경계는 지켜줍니다."

(p.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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