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연고가 없어도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짐심으로 말하며 이해하기 노력하는 것, 이것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된다.

들어주는 한 사람만 있다면 삶을 포기하는 사람도 줄어들 것이다.

세상이 바뻐지고 나 한사람 버티기도 힘들다고 생각하지 말도록 하자.

내가 누군가에 베풀었을 때, 그가 다른 사람에게 베풀고, 돌고 돌아 나에게 돌아올 지도 모른다고 꿈꾸길..

 

 

"해코지가 됐든 못된 장난질이 됐든 나미야 잡화점에 이런 편지를 보낸 사람들도 다른 상담자들과 근본적으로는 똑같아.

마음 한구석에 구멍이 휑하니 뚫렸고 거기서 중요한 뭔가가 쏟아져 나온 거야. ...

그래서 내가 답장을 써주려는 거야.

물론 착실히 답을 내려줘야지.

인간의 마음속에서 흘러나온 소리는 어떤 것이든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돼." -p.158-159


"내가 몇 년째 상담 글을 읽으면서 깨달은 게 있어.

대부분의 경우, 상담자는 이미 답을 알아. 

다만 상담을 통해 그 답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은 거야.

그래서 상담자 중에는 답장을 받은 뒤에 다시 편지를 보내는 사람이 많아.

답장 내용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기 때문이지." - p.167


나에게 상담을 하시는 분들을 길 잃은 아이로 비유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지도를 갖고 있는데 그걸 보려고 하지 않거나 혹은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알지 못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마 당신은 그 둘 중 어느 쪽도 아닌 것 같군요.

당신의 지도는 아직 백지인 것입니다.

(...)

하지만 보는 방식을 달리해봅시다.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 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p.44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