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하지만 최근 25년 동안 학력 사회 모델은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대신 '개인 경력 모델'이 널리 퍼졌지요. 이 글로벌 시대는 학력 대신 일정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인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내가 모든 일을 스스로 생각하고, 주체적으로 책임지며, 나의 활동을 조정하고 배치할 수 있으며, 모든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하고, 또 변화된 환경에 맞춰 즉각적으로 내 안의 프로그래밍을 바꿔 행동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 인재입니다.
63 원래 인간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있는 그대로의 타자도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자신을 다시 있는 그대로의 타자에게서 인정받아야 합니다. ... 그렇게 된다면 위축되었던 창조성의 문 또한 열릴 것입니다.
98-99 쓸모없음의 효용...
쓸모없음이 줄어들고 경제적인 효율이 높아지는 측면은 있겠지요. 하지만 그 방향으로 끝까지 밀고 나간다면 틀림없이 사람은 소모되기만 하여 남는 것 하나 없는 '빈털터리'가 되어버릴 것입니다. ... 오히려 언뜻 보기엔 쓸모없어 보이더라도 열심히 하다 보면 인생이 풍요로워지는 일도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을 더 믿고 싶습니다.
... 이처럼 쓸모없어 보이는 것을 포함한 토대가 생긴 다음에야 비로소 무언가를 선택하고, 무언가에 집중하는 다음 단계로 걸음을 옮길 수 있습니다.
211-212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곳은 어디일까요? ... 구마모토의 구마무라로 소득액은 1,980만 원입니다. 통계상으로는 생활보호 대상자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저는 구마무라에 가서 실제 그곳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직접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그곳 주민들은 쌀과 채소 같은 먹거리는 대부분 자급자족하고 있었습니다. 지역 켜뮤니티도 살아 있었으며, 인간관계가 풍요로워서 일본에서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지역이라는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곳이 사람들의 생활을 지탱하는 '사회관계자본'이 아직 남아 있는 지역이기 때문입니다. 사회관계자본은 상호 신뢰 관계와 서로에게 협력하는 규범. 그리고 사람들 간의 관계를 맺어주는 '사회적인 네트워크'로 만들어집니다.
추천책:
빅터 프랭클의 『삶의 물음에 예라고 대답하라』,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
나쓰메 소세키의 『산시로』,
피터 드러커의 『매니지먼트』,
칼 폴라니의 『거대한 전환』
그 밖에...
정신론, 인생철학: 공자의 『논어』, 『성서』
경제학: 존 매이너드 키인스의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 애덤 스미스의 『도덕감정론』,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의 『대폭락 1929』,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직업으로서의 정치』....
'머리로 떠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차피 내 마음입니다 - 서늘한여름밤] (0) | 2019.09.12 |
---|---|
[시절일기 - 김연수] (0) | 2019.09.09 |
[종이 동물원 - 켄 리우] (0) | 2019.09.06 |
[불행 피하기 기술 - 롤프 도벨리] (0) | 2019.09.03 |
[고기로 태어나서 - 한승태] (0) | 2019.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