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빌은 스스로 갇혀서 두려워하는 사라에게 사는 법을 알려준다. 실천을 거부하는 사라를 계속 독려하고, 일단 시작하고 느낄 수 있는 변화를 경험하게 한다.
시작도 어렵지만, 변화를 맛보았는데도 지속하는 것은 더 어렵다. 지속하고 자신의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이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주는 사라의 이야기가 공감이 가고 당신도 해보라고 부드럽게 독려하는 것 같다.
99 네 인생에서 일어나는 일이란 사실 네 머리속에서 날뛰고 있는 생각들과는 상관없다고 해야 할까. 관찰을 해봐.
174 널 속인 상대가 있다면 그건 바로 너 자신이지. 너야말로 네 인생이 끔찍하다고, 이제 끝났다고, 그래서 행복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잖아.
188 고통이 올 때면 마음을 내줘서는 안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걸 제어하려고 해서는 해결이 되지 않아. ... 그 고통 역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과 마찬가지로 언제가는 끝이 날 거야.
251 네가 가지고 있는 것들이 뭔지 말해봐. 뭘 감사하게 여길 수 있을까?
....
뭐라고? 네 무릎이 제대로 움직인다고? 축하해, 사라. 걸을 수 있구나. 한 발 한 발 디디면서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춤을 추고 달릴 수 있으니 말이야.
269 내가 이 참새를 사냥해서 먹는 걸 보면 넌 괴로울지도 모르지. 하지만 사실을 말하자면 너를 포함해서 대부분의 인간이 아무 생각 없이, 너희가 먹는 음식이 어디서 오는지 따져보지도 않고, 그러느라 얼마나 큰 고통이 있는지 신경 쓰지도 않고, 또 너희를 위해 죽어간 동물들의 희생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 하나 없이, 동물들이 어떤지 보고 들을 용기도 없으면서 고기를 먹어대는 걸 보면 나도 괴로워.
302 밥때를 지나칠 때마다 울화통이 터지던 내 모습은 사실 뭘 먹지 못해서가 아니라 '내가 먹을 때가 되었다고 결정해 놓았을 때' 먹지 못해서 그런 거라고 반성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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