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 사례와 비교하며 최근 몇년간 한국에서 발생한 일들을 나열해줘서 그동안 무관심으로 넘겼던 것들을 알게 해줬다. 기자로 활동하며 가까이에서 보고 느꼈던 것을 공유해주고, (제안에 대해 수긍이 가지 않는 면도 있지만) 남의 나라 일에 대해 이만큼 고민해준 것에 고마운 맘이 든다.
마지막 문장으로 말한 '스스로의 목소리를 찾을 때'와 옮긴이의 첫 문장 "정치는 함께 사는 기술"이라는 자각이 필요한 때고, 나라의 심각한 상태가 사람들을 자각과 함께 행동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나쁜' 정치인의 문제라기보다는 정치제도의 문제다. 정치인도 결국 사람이며 그들도 잘할 때는 칭찬받고 존경받아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세상사가 모두 그러하듯 최악의 모습을 보려고 하면 '최악'을 이끌어내게 된다.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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