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것을 여전히 계속 쫓고 있다. 기독교 신앙의 모든 위대한 진리들을 믿는다. 그렇지만 그것들을 믿는 사람처럼 행동하지 않고 있다...." (p.125-126)

 

"내가 빠져 있는 이 위험한 상태에서 깨어나야 한다. 하나님과 더불어 평화를 이룰 때까지 결코 쉬어서는 안 된다. 내가 완전히 타락했고 영적인 것을 아는 눈이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 심장이 너무 딱딱하고 내 눈이 너무 어두워 나는 온전히 죄를 증오하지 못한다."

"교만이 내게는 가장 큰 걸림돌이다. 그리고 교만 때문에 두 가지가 위험하다. 세상과 친구들 그리고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한 염려 때문에,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내가 그만두게 될까 두렵다. 또 그리스도다운 삶을 포기하지 않더라도 헛된 일을 할까 두렵다." (p.130-131)

 

그가 가지고 있는 그 어떤 것들도-재산, 재능, 시간-사실은 그의 것이 아니었다. 그 모든 것이 하나님께 속한 것이었고, 하나님의 목적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자신에게 맡겨진 것이었다. 하나님은 그렇게 그에게 복을 주셨고 그는 다시 다른 사람들에게, 특별히 덜 가진 사람들에게 복을 주어야 했다. (p.142)

 

하나님께서 그 자비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스스로 볼 수 있도록 허락하신 것이다. ... 최악의 모습을 하고 있는 자신의 반대편에서 그는 하나님을, 곧 자신의 결점을 극복하여 위대한 일을 하게 하실 그분을 보았다. 너무 늦은 것은 아니었다. (p.148)

 

그랜빌 샤프는 아주 괜찮은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와 대화하다 보면 괜찮은 사람은 나이지 그가 아닌 게 아닐까 의아하게 만들 정도로 괜찮은 사람이었다. (p.148)

 

스트롱 사건이 있고 나서 샤프는 딱 한권의 책으로 법률을 연구했는데, 그 책은 다름 아닌 성경이었다. (p.189)

 

...승리란 다음 싸움을 위한 자극에 지나지 않았다. (p.193)

 

하나님께서 이 일을 위해 자신을 부르고 계신데 꽁무니를 뺀다면, 하나님도 역시 다른 사람을 찾아 그 일을 맡기실 것이다. (p.219-220)

 

"... 우리 모두가 죄를 지었습니다. 우리 모두 유죄임을 시인해야 합니다. 다른 이들에게 비난을 퍼붓는 것으로 우리 자신의 죄를 모면하려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p.251-252)

연설을 하면서 월버포스는 이렇게 거짓 증언을 한 사악한 사람들에게 굴욕을 주지 않았다. 누구든 말로 박살내 버릴 수 있는 타고난 재능이 있었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p.253-254)

 

한때 자신이 막 신앙을 가졌을 때 걱정하셨던 바로 그분이 바로 그 신앙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다는 사실을 생각하니, 가슴에 감사가 벅차올랐다. 그리고 어머니의 눈을 뜨게 하시려고 하나님이 자신을 가장 중요한 도구로 쓰셨다는 생각을 하니,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었다. (p.340)

 

윌버포스는 긴 세월을 지내 오면서 자신이 정의롭다고 확신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그것을 너그럽게 다스려야 한다는 것도 체득했다. (p.472)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여행산문집


많이 가진 사람이 적게 가진 사람한테 주는 것이 '나눔'이라고 생각했다.

관광지에 가면 여행자의 돈주머니를 노리는 바가지가 곳곳에 성행한다.


왕복 장거리 이동에 요금이 많이 나온다며 미터기를 끄고 편도 요금만 받는 택시운전사,

자신의 사진을 찍는 여행자를 불러 두 손 가득 팔고있는 건포도를 얹어주는 상인을 보며

무엇이 나눔인지 생각하게된다.


복잡한 세상에 많은 사람과 살면서 사람 냄새가 그립고

그래서 여행을 떠나고 싶다. 



@서울대입구역, 로향 양꼬치에서 양꼬치 & 성민 양꼬치에서 훠궈


양꼬치는 아직 힘든데
훠궈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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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부끄러웠했던 아들이

아버지의 인생을 알고,

같은 모습을 하는 것으로

존경과 사랑을 보여줬다.

 

절망적인 현실이 절망적이지 않았다.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배운다.

사랑, 용서, 베품, 정의, 반성, 웃음...

한 사람으로는 약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이지만,

누군가에게 무엇을 받고

내가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줄 수 있다면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사람이다.

그것이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다.

 

- 역사의 흑백논리는 어리석은 것이라며...

 

- 또한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잊어버린다면

어떻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겠는가?

 

- "자네들 스스로 희생양을 선택한다면

반인륜적 선택을 하도록 한 그들의 논리에 덩달아 춤추는 꼴이 되는거지.

그렇게 되면 도리어 그들의 논리가 정당하고,

그들은 자네들에게 동정을 베푼 셈이 되는 거란 말일세."

 

@ Woodstock

 

왼손으로 악수합시다

그 쪽이 내 심장과 가까우니까

- 지미핸드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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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ile8.uf@1639083C507D78780D67EB.jpg"

그림공부사람공부』 ?

저자는 3가지로 나누어 얘기하고 있다.

1.     옛 그림의 구도가 알려주는 인생 지혜
동양화를 읽는 법,

2.     옛 그림의 인생 조언 12가지
동양화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와 교훈

3.     옛 사람들, 생의 진수를 전하다
한국, 중국, 일본의 특색 있는 작가의 작품과 생애

1장에서는 무심코 지나쳤던 그림의 요소들에서 담긴 의미를 통해 삶의 가르쳐준 지혜와 교훈이 너무 좋았다. 1장이 이 정도인데 2장은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코스요리에서 메인 요리만 놓고 보면 괜찮은 수준인데도 불구하고 에피타이져가 너무 훌륭해서 그 빛이 반감되는 건가그래도 중간중간 숨겨있는 맛난 부위를 찾는 즐거움이 있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

책이나 강연을 통해 몰랐던 정보를 얻음으로 그 작품을 깊이 이해하는 것인가아니면 이해 당하는 것인가예술을 이해하는 정도(正道)는 없다. 하지만 작가와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이해해야만 하나? 주입 당하는 것인가? 그것이 진실일까? 등등 아.. 어렵다. =_=

그림공부사람공부를 읽을 때 살짝 주입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느껴져서먼저 그림을 찬찬히 살펴보고 나서 내용을 읽어보니 보다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내가 느낀 것과 비슷할 때 공감하는 즐거움몰랐던 부분을 깨닫는 즐거움나와 다른 이의 시선을 보는 즐거움~



"cfile9.uf@12264B3B507B82C9060F3F.jpg"



@백운호수 Ola2

갑작스런 친구의 문자
본인의 기분전환을 위한 외출에 끼워주다
덩달아 기분전환 했다 :)
아침에 몸살기운이 몸이 아니라 머리가 문제였군
드러누울 것처럼 무거웠던 몸이 가벼워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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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개토끼 한마리
검정 개토끼 두마리
졸졸졸졸~~
손가락은 당근인 양 할짝거림 ㅎ
당근 물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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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도 좋고 햇살도 좋은 날...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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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고 나서 처음으로 돌아가 다시 읽었다.

프롤로그 첫 장부터 처음 읽었던 그 때와 지금이 이렇게 다르다니...

사건의 전말을 알기 전과 후.

그럴 결심은 아니었는데.. 결국 끝까지 다시 읽어버렸네.. :)

놓쳐버린 연결고리(내 부족함이지만;)를 발견할 때마다 작은 보물은 발견한 것 같았다.

거기서 왜 웃었는지.. 왜 그랬는지... 이유 없는 대목은 없었다.

글에서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실천하듯이..

 

후쿠오카 형무소 죄수, 글쟁이, 예수쟁이 윤동주와

형무소 간수, 검열관 와타나베 유이치, 스기야마 도잔.

책을 읽으면서 난 와타나베 유이치였다가 스기야마 도잔이기도 했다..

그들처럼 윤동주에게 빠져서.

그리고 그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책과 시집을 읽어봤다면...

나도 그들 속에 섞여 공감하거나 내 나름의 생각과 비교할 수 있었을텐데…

 

<1권>

p.9) 삶에는 이유가 없어도 좋다. 그러나 죽음엔 명확한 근거가 필요하다. 죽음, 그 자체를 증명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남은 자들의 삶을 위해서. 열아홉 살의 겨울, 나는 그 사실을 알게 되었고 지금의 내가 되었다.

p.63) 증오는 두려움의 다른 이름이다.

p.162) “드러난 사실의 이면에 진실이 있다.”
시적 상징을 이해한다는 것은 글을 읽을 줄 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운율 속에 숨은 의미를 읽는 법은 시를 읽고, 배우고, 사랑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p.167) “가장 중요한 건 첫 문장이에요. 첫 문장을 제대로 쓰면 마지막 문장까지 쓸 수 있어요.”

p.179) “나 자신을 믿기 위해 신을 믿는 거예요.”

p.190) “어차피 한쪽에다 걸어야 한다면 희망에다 걸게. 절망에 걸어도 남는 것은 더 큰 절망뿐일 테니까.”

p.220) 어떤 책을 읽은 사람은 그 책을 읽기 전의 사람이 아니다.

<2권>

p.20) 모든 일은 일어날 어떤 일의 전조다. 시간은 그 자체로 완결되지 않고 사건은 그 자체로 목적이 될 수 없다. 모든 행위는 다가올 운명을 위해 복무한다. 그것이 기막힌 행운이든 우리 모두를 죽음으로 몰아갈 불운이든. 문제는 그 전조를 예감할 수 없다는 것이다.

p.131) "난 이곳에 갇혀 있지 않아요. 이곳에 살고 있을 뿐이죠."

p.140) 추억이 많으면 그것을 잊을 수도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추억이 다시 살아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왜냐하면 추억 그 자체만으로는 시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 추억이 우리들의 몸속에서 피가 되고, 시선과 몸짓이 되고, 이름도 없이 우리들 자신과 구별되지 않을 때에야 비로소 몹시 드문 시간에 시의 첫마디가 그 추억 가운데에서 머리를 들고 일어서 나오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말테의 수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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