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아비가 된 후의 그는 늘 쓸쓸해 뵈지만
늘 딸기코에 화려한 점화(點火)를 하고 있어
그런대로 따뜻한 체온이 느껴졌었는데,
코에 불이 꺼진 아침의 그는
고드름처럼 비정하고 연탄재처럼 삭막해 보였다. (p.240)
박완서의 책은 처음 읽어봤다.
16편의 단편을 보니 희노애락이 묻어난다.
아니 슬픔, 아픔, 차가움으로 기울어진 느낌이다.
우리 부모님 세대의 고통... 살기위한 몸부림.
그 이야기를 풀어가는 글은 리듬이 느껴진다.
박완서 자신이 살기위한 몸부림을 글을 씀으로 표현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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