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18살에 만난 친구들과 1990년까지의 여정이 그려졌다. 누군가는 겪겠지만 영화같고 소설같이 수 많는 사건을 듬뿍 담아냈다. 현실과의 거리감이 잔인하고 아픈 사건들이 나에게 충격을 덜하게 해준 것 같더. 레오같은 사람이 있을까.. 강한 신앙심으로 그랬다지만 사람들을 보듬고 묶어주는 힘을 가진 사람. 수많은 단점과 상처를 가진 사람들과 부딧치고 싸우고 인정하고 응원하고 도와주며 함께하는 것이 진정한 인생이라는 알게 해줬다. 그래서 본인이 다칠 수 있더라도.. 그건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이 책을 읽고나니 닉 부이치치 책 속의 문구들이 더 와닿는다.



"너는 우리에게 네 자신의 일부를 준 거야. 완벽함이 꼭 행복함을 의미하지는 않아. 완벽함은 굉장히 다양한 요소들로 구성될 수 있는 거라고." 221

우리는 이제 막 들어가려는 이 세상에서 무언가를 바꾸어놓겠다고 다짐했다. 우리는 괜찮게 해냈다. 우정은 우리를 한동안 지탱했지만, 그 우정도 번쩍이는 광채를 다소 잃기 시작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인생의 중반기에  서로를 소리쳐 부르며 또다시 찾게 되는데, 그렇게 된 계기는 노크 소리같이 지극히 단순한 것이었다.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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