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혼자만 행복하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지요." 알베르 까뮈,
'크루즈산업 육성 방안'. 이명박정부와 여러 권력자들이 만든 정책들이 사고 확률을 높였다. 이런 움직임 중의 하나로 어딘가에서 교육청으로, 교육청에서 학교로 수학여행에서 배를 이용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수많은 희생자를 만든 책임이 국가에, 이런 국가를 지지하거나 방치한 국민들에게, 그러니까 우리에게 있는 것이다.
안타깝고 아프고 앞으로도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한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현실을 바라볼 수 있기를..
상상도 하기 어려울 정도의 기술 혁신이나 경영 혁신 혹은 밀수와 같은 꺼림칙한 과정이 존재하지 않는 이상, 엄청나게 싼 '착한 가격'은 존재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조금만 머리를 쓰면 무엇이든 훨씬 싸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이건 기본적으로 환상이다. 48
이명박정부에서 선령(선박연령)을 점점 더 연장해 줬다. 오래된 배가 운행되면서, 엔진 검사에 대한 규정도 함께 완화했다. 화물에 관한 규정, 선원에 관한 규정 등도 점점 약하게 만들었다. 박근혜정부도 마찬가지다. ... 101
그리고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모든 재해나 사고에는 예방적 방식이 효율적이고 비용도 덜 든다. 그리고 경제적 차별 문제도 발생시키지 않는다. 당연하지 않은가. 처음부터 사고가 생기지 않는다면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근본적으로 차별받지는 않을 것이다. 155 "강남 학교였어도 있겠느냐"에 대해...
우리는 흔히 재난을 통해서 사회가 나아지고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건 선량한 사람들만이 가지는 자기반성이다. 오늘날의 '재난 자본주의'라는 시스템 안에서는 끔찍한 사고가 나면 문제가 개선되기보다는 그 반대의 기회로 작동되는 경우가 더 많다. 176
곪은 데가 터져서 상처가 나아지는게 아니라 또다른 감염이 일어날 뿐이었구나....
그는 국가가 사회를 장악하는 과정의 핵심을 교육으로 본 것인데, ... 186
그래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노리는 거지.
그러니 이 시대를 사는 개인이 할 수 있는 것은, 언제나 조심하거나, '기다리라'는 명령이 내려졌을 때 그 말을 들을지 말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상식과 지식을 엄청나게 늘리는 수 밖에 없다. 202
살아남은 우리가 시체로 돌아온 학생들에게 바쳐야 할 것은 슬픔과 눈물이 아니다. 그들에게 안전한 배와 정상적인 중등교육을 바쳐야한다.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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