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덮고 여운이 남아있다.나의 잘못된 생각.

에서는 어떻게 살다 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

죽음을 앞둔 환자들과 지인들이 마지막을 어떻게 보내고 죽었는 지 사례를 통해서 더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 있었다. 어느 슬픈 소설보다도 실화가 더 아프고 안타깝고 감동적이었다.

노환이나 병에 걸려 움직일 수 없고 고통 속에 있을 때, 나 자신도 요양원, 호스피스 시설을 쉽게 생각했다. 그것도 괜찮은 거 아니냐고... 그런데 그것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었다.부모님의 마지막과 자신의 마지막을..의미 있는 죽음이 아니라 마지막까지 의미 있는 삶을 위해.. 언젠가 이런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내가 그런 상황이면 어떤 선택을 할 지.. 귀한 가르침이었다.

우리는 모두 삶을 견뎌 내기 위해 자신을 넘어선 무언가에 헌신할 필요가 있다. p198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면, 우리는 아군이 전멸할 때까지 싸우는 장군을 원치 않는다. p286

그러나 그건 아버지니까 아들에게 시키는 일종의 심부름 같은 거라고 생각했지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p298

용기란 무얼 두려워하고 무얼 희망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식을 직면할 수 있는 힘이다. 그리고 지혜란 분별력이 있고 신중한 힘이다. p355

첫째, 우리가 병들고 노쇠한 사람들을 돌보는 데서 가장 잔인하게 실패한 부분은 이것이다. 그들이 단지 안전한 환경에서 더 오래 사는 것 이상의 우선순위와 욕구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둘째,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써 나갈 기회를 갖는다는 건 삶의 의미를 지속시키는 데 매우 본질적이고 중요한 부분이다.
셋째, 우리에게는 삶의 마지막 장에 남아 있는 가능성을 혁신적으로 바꾸기 위해 제도와 문화, 그리고 대화 방식을 변화시켜 나갈 기회가 있다. p370~371

결국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좋은 죽음'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삶'을 사는 것이다. p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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