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운명, 트라우마.. 주인공의 고뇌, 상처, 몸부림.. 마약과 술, 살인.. 우울한 영화같은 이야기.
1권.
나는 그림을 보면 항상 똑같은 한 지점에 집중되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지금도 존재하고 언제까지나 존재할, 쏟아지는 찰나의 햇빛이었다. 방울새의 발목에 달린 사슬이 눈에 띄는 것은, 혹은 잠깐 파닥이다가 항상 늘 같은 절망의 자리에 내려앉아야만 하는 것이 살아 있는 작은 생물에게 얼마나 잔인한 삶인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아주 가끔뿐이었다. p414

2권.
"과장과 사기의 경계는 정말 아주 모호하지." p94

"...우리의 악함과 실수가 우리 운명을 결정하고 우리가 선에 다가가게 만든다면? 만약에 어떤 사람들은 그런 길을 통해서만 그곳에 도달할 수 있나면?" p444

"...시간이란 참 얼마나 웃긴지. 심술궂은 장난과 놀라운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p455

"...정말로 위대한 그림은 아주 유동적이어서 여러 각도에서 사람들의 정신과 마음속으로 스며들지, 독특하고 아주 특정한 방식으로 말이야. 네 거야, 네거. 난 널 위해서 그려졌어...." p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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