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바라본 천지창조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이다. 악마 루션은 "내 이야기는 결국 당신의 이야기"라며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니아 연대기」가 연상되면서도 악마의 입장의 이야기는 새롭고 놀라웠다.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 즉 악마가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이다. 엄청난 사랑 이야기이다.

누군가에게 큰 선물을 받아본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할 줄 아는 것처럼(모든 사람이 그런 건 아니지만....), 용서 받아본 사람이 용서할 수 있다. 사람 안에서 누구보다 나은 사람은 없다.

그리고 우리는 각자 자신을 책임지며 살아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아는 것을 다른 사람이 모르고 있다면, 모르면 기회를 놓치는 거라면? 알아서 하겠지, 내 잘못은 아니다라는 자기 합리화 속에 넘기고 있지 않나 싶다.
우린 모두 시한부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 데드라인이 언제인지 모르지만 '곧' 오는데 언제까지 모른 척하거나 미룰 것인가...
악마도 이렇게 알려주는데..



두려움이 더욱 컸던 것은 이전에는 두려웠던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71

엘에게 약점이 있다면 바로 이것이겠구나. 그는 이 피조물들! 진흙으로 만들어진 이 인간들을 사랑했습니다. 그들은 실패했고 그는 슬퍼했습니다. 엘은 그들을 처벌했고 그들은 죽었지만, 결코 전부를 말살시킬 수는 없었던 겁니다. 208

희망은 한 민족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그들이 사소한 일상 너머로 더 멀리 볼 수 있게 해주거든요.
...
인간들이 왜 좋은 사람들에게 나쁜 일들이 벌어지는지, 뉴스에서는 왜 폭력과 질병과 말도 안 되는 일들만 나오는지 묻는 것도 그 때문이에요. 인간들은 멀리 보지 못하고 당장 눈앞에서 일어나는 일에만 초점을 맞추잖아요. 239

무엇이 악마를 도망치게 만들 수 있을까?
러소 부인의 친절한 얼굴이 문득 떠올랐다. 290

"그리고 러소 부인은?"
"그게 너하고 무슨 상관이야?"
그의 말이 옳았다. 그건 그녀와 그녀의 신 사이에서 해결할 문제였다. 391

모든 것은 진리의 거울에 대고 그 참된 빛 안에서 봐야 하는 법이거든. 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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