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책은 도끼

박웅현은 자신만의 오독?을 즐기라 말한다. 작가의 의도와 다르게 받아들이거나 수많는 독자가 수만 가지의 의미로 이해한다면 나와 다른 모든 것은 오독으로 보일 수 있다.
<책은 도끼다>는 포괄적이고 큰 공통의 부분을 얘기했다면 이번은 너무나도 사적이라 오독이란 표현에서 웃었다 ㅋㅋ

이번에 소개한 책은 단 한권도 읽어본 게 없었다. <책은 도끼다>에서 소개했던 책들은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이번엔 박웅현 만의 사적인 독서 흐름 속의 책이랄까.. 꼭 읽어보고 싶단 생각보단 이런 거구나.. 읽어보면 좋을 것도 같네라는 생각 정도~ 괜찮은 정보를 얻었다 정도이다.

서두에서 얘기한 것처럼.. 나는 너무 감동해서(도끼에 찍혀서) 그 책에 대해 얘기하는데 상대는 시큰둥 할 수 있다는 게 이런 경우인가 보다 ㅋㅋㅋ 너무 표현이 리얼하게 와닿아서 나름 즐겁게 읽었다.


남의 본 것을 따라가려고 하기보다는 그 시선으로 내가 사는 동네를 돌아보는 게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 19

'남의 인생을 따라가려고 하기보다는 그 시선으로 내 인생을 돌아보는 게 더 중요한 것이 아닌가'로 확장해보기..

...독서라는 행위를 통해서 내 안에 이미 존재하던 생각들을 만날 수 있게 됩니다. 30

진짜 아무것도 아닌 건데, 아무것도 아닌 게 아무것인 게 인생 아니겠습니까? 53

"꽃을 보려면 시간이 걸려. 친구가 되려면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말이지" 57 - 화가 조지아 오키프

「한 송이 꽃과 바람소리, 물소리에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89

"부조리한 세상에서 한 걸음 물러나 일상의 작은 의무들을 수행하는 삶의 중요성" 127 - 이병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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