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강사는 말을 맛있게 하는 실력이 있다. 본인도 음악을 전공해서 강약과 높낮이를 만들수 있어 지루하지 않을 수 있지 않겠냐고 얘기한다.강의 내용은.. 내 생각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다 싶다. 모두는 아니고 이렇게 생각해도 되는 사람이 있겠다 싶다. 내가 아내가 아니고 엄마가 아니라 더 그러나?

나에게 인생미학에 관해 사유리의 책이 더 깊은 울림을 주는 것 같다.치열함 속에 자신을 행복해하는 사람도 있고 불행한 사람도 있다. 느긋함 속에 행복해하는 사람도 있고 불행한 사람도 있다. 나를 아는 것, 남들과 비교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라는 생각이 든다. 학교나 회사와 같이 관리하기 편한 시스템 속에서는 남들과 비교해서 평가를 하고 점수에 따라 다음 단계가 결정된다. 비교하지 않고 사는 것이 힘든 세상 속에서 비교하지 않고 산다는 건 정말 고난이도 문제를 해결하라는 것 같다. 그래도 고전을 읽고 사유를 하는 것이 세상에 덜 휩쓸리고 인생의 본질을 찾아나갈 수 있는 길이 아닌가 싶다.

옛날에는 너무 바삐 지내다 보니까 그냥 유명한 식당을 찾아 비서한테 예약하라고 해서 찾아갔대요. 그런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젊은이들이 꿈을 가지고 새로 창업한 식당에 가서 먹어주고 돈을 쓰는 게 나이 든 자의 더리라는 이야기를 하시더라구요. 224

과거의 사실 자체를 바꿀 수는 없지만 과거가 의미하는 것을 바꿀 수는 있죠. 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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