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구원은 구속성의 구원이다.  117

한병철 책은 바로 재독한다. 어렵기도 하고 작가의 생각과 의미를 제대로 알고 싶어서.. 앞서 읽은 작가의 책들과 대상은 같지만(중복되는 부분도 있고) 조준을 달리해서 바라보게 만든다. 이번엔 아름다움에 대해서...

헛된 아름다움에 빠져 진정한 아름다움을 볼 줄 몰랐던 부분과 진정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에 나도 아름답다고 느끼는 부분을 만날 때마다 희비가 교차했다.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사람으로, 내 안에 진짜 아름다움을 채워가고 싶다.


디지털 네트워크는 몸을 네트워크에 연결시킨다. ... 나는 그저 세계와 연결된 소통 네트워크 안에 있는 하나의 인터페이스에 지나지 않는다. 28

본격적인 의미에서 본다는 것은 언제나 다르게 보는 것을, 다시 말해 경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 본다는 것은 상처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54
"나는 보기를 배운다. 왜 그런지 알 수 없지만, 모든 것이 내 안으로 더 깊숙이 파고들고, 평소에는 언제나 종착지였던 곳에서 멈추지 않는다. 나는 내가 알지 못하던 내면을 가지고 있다..." 55

오늘날 히스테리적인 살아남기의 모습을 띠게 된 단순하고 건강한 삶은 죽은 것으로, 좀비로 변한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날 살기에는 너무 죽어 있고, 죽기에는 너무 살아 있다. 70

이상적인 소비자는 개성이 없는 인간이다. 75

축제는 세속적인 일상의 시간이 멈추는 지점에서 시작된다. 102

새로운 진리는 존재자에게 아주 다른 빛을 비추고, 세계에 대한 우리 관계를, 실재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바꿔놓는다.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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