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심어진 생각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녹여 내 것이 되기까지..
그동안 그렇게 알고 있던 것들이 무너지고 뒤짚어질 때 방황하며 돌고돌아 내 자리를 찾기까지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한다.

<데미안>은 너무 어려웠다. 헤르만 헤세 종교관에 대한 논문도 찾아봤다. 조금은 알 것 같다. 여기엔 방향을 지시한다기 보단 방향을 찾기까지 몸부림과 고통, 시행착오를 그렸다고 생각한다.

아.. 그래도 어렵다.


어린 시절이 물러지면서 천천히 붕괴하는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은 일생에 단 한 번, 우리의 운명인 죽음과 재탄생을 경험한다. 61

중요한 것은 '어두운 세계', 이 '다른 세계'가 다시 나타났다는 사실이다.옛날에 프란츠 크로머였던 것, 그것은 바로 나 자신 안에 숨어 있었다. 61

우리가 어떤 인간을 미워한다면 우리는 그 모습 속에서 우리 안에 있는 무언가를 보고 미워하는 거지. 우리 자신 안에 없는 것은 우리를 자극하지 않는 법이니까.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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