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문학 2 역사]
청소년 인문학 두 번째 시간, 이철진 선생님(시흥고 역사교사, 고전은 나의 힘 저자)의 역사 고전 이야기.
먼저 군포에 와 강의를 하기에 역사를 좀 찾아봤다고 한다. 군포라는 지명의 유래가 임진왜란 때 군인들을 배부르게 먹인 곳이라는 것에서 왔다고 한다. ㅎ
E.H.카의 <역사란 무엇인가>가 영화 <변호인>에서 1980년대 불온서적 취급당하고 재판과정에서 언급된 부분을 함께 봤다. 영화를 봤지만 이 작가의 책이란 것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 E.H.카가 오랫동안 영국외교관으로 소련에서 살았다는 근거로 불온서적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그 당시에 서울대학교 추천도서였다는 변호인의 말... 이렇게 우리의 관심을 끄집어 내셨다.
그 당시 <역사란 무엇인가>가 불온서적이 된 이유로는, 작가가
역사란 역사가와 그의 사실들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의 과정,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
라며, 역사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을 말했기 때문이란다. 왜냐구? (지금도 그 부분이 남아있겠지만) 국가정체성 함양을 위해 현재 정권에 입맛에 따라 역사를 가르치는데, E.H.카는 역사가의 생각이 담겨있는 역사를 비판과 의심을 갖도록 만들었으니...
◎고전이란?: Classic의 어원이 최고 수준의 작품을 의미한다.
◎인문학이란?
- 인간: 설명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이해할 수 있는 존재이다.
- 인문학적 사고 (이해와 소통) ↔ 과학적 사고 (분석과 설명)
- 문학, 역사, 철학을 구분짓지 않음 (이러한 동양최고 고전 사마천 <사기> 추천)
◎인문고전 Why?
1. 최고수준의 지적능력: 천재와의 대화, 그들의 만능인적(universal) 사고를 모방
- 세인트존스 대학은 4년 내내 인문고전 100권을 읽고 토론하는 것이 교육의 전부이다.
2. 의사소통 능력 (토론)
- 유대인의 미국 예시바 대학의 토론, '헤브루타'. '말하지 못하면 아는 것이 아니다.'
3. 비판적 사고
◎ 역사고전
1. 개방적 사고: 상이한 견해·관점의 사고 배양
- 링컨은 노예폐지론자였는가? 역사의 고찰을 통해 정권의 도구일뿐이었다는 견해.
- 기록자의 마음을 통해 굴절된 기록이 '역사'이다.
2. 숨겨진 의도파악
- 식민지 보유의 정당성을 위해 식민지의 비극적, 야만적 상황을 강조한 기록과 사진 (영국과 일본의 예)
- 이런 일본의 만행으로 남긴 조작 사진이 우리나라 역사 사진 전시에 걸려 항의?하신 적이 있다고 한다. 제대로 알아야한다.
3.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이해
- 책 추천: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 앞에서: 한 사학자의 6·25 일기>
- 역사고전 영화 추천:
라쇼몽(1950) -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장미의 이름(1986) - 중세의 종말과 근대의 시작
마르탱 게르의 귀향(1982)
강의 중에 하신 말씀 중에서...
역사 교과서를 만든다는 자체가 모순이라는 것.
다양한 역사가의 견해를 통해 자신의 견해를 갖는 것이 역사를 배우는 목적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