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 떠나다
[좀머씨 이야기 - 파트리크 쥐스킨트]
아쿠내구
2016. 9. 11. 21:40
어릴 때 할 수 있는 생각과 엉뚱함, 이해할 수 없었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된다. 그 땐 서럽고 분할 때 죽음을 생각하곤 했지 ㅋㅋ
내 앞의 일 힘들고 낙심하다가도 나보다 상황이 안 좋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 사람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게되면 우리는 힘을 얻게 되고 감사할 수 있게 된다.
반면 다른사람이 겪는 큰 아픔보단 내 손가락 상처가 더 아프고 신경쓰인다. 다른사람의 아픔이 내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내가 그 사람을 정말 사랑한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좀머씨의 마지막에서 떠오른 소설이 있다. 셰르스티 안네스다테르 스콤스볼의 <빨리 걸을수록 나는 더 작아진다>의 마테아의 삶과 그것을 풀어낸 작가의 시선이 비슷하게 느껴진다. 슬프지만 마냥 슬프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