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 떠나다

[인문::살아야 하는 이유 - 김상중]

아쿠내구 2013. 6. 5. 15:24

'행복이란 무엇인가?'

 

상식이 짧은 나에게 '나쓰메 소세키', '막스 베버', 이 두 선구적인 거인을 통해 답을 찾아간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다소 어려웠다. 이해도 제대로 못하면서 빠져드는 매력에;; 절반을 읽다가 다시 처음부터 천천히 음미하며 생각하며 읽어갔다.

 

당연시 생각하는 이 세상에는

정신없는 자본주의. 합법적인 도박판, 스포츠, 천민자본주의 등등...

정말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곳이구나 싶었다.

사람을 노동력, 상품으로 대하는 이상한 세상.

돈으로 움직이는 세상.

'정신 없는 전문인'과 '가슴 없는 향락인'이 살아가는 세상.

 

SNS가 난무하고 익명의 사람들이 모여 군중을 형성하고 여론을 만들며

그 안에서 나를 드러내므로 더 고독하고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세상.

 

나를 찾는 방법은 오히려 나를 잊는 것이다....

무아지경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창의', '경험', '태도' 중에서 앞의 두 가지는 어렵지만 '태도'는 누구나 실천할 수 있음을 말한다.

 

삶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절망과 고통 속에 있다면,

(단, 누군가의 말에 귀기울일 정도라면)

이 책을 펼쳐보길..

 

전체적으로 의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서서 문구를 고른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생각되지만...

 

 

 

 

p.24)

사람의 수만큼 행복을 느끼는 방식이 있어도 좋은데,

그것이 없어져 버렸다는 데 요즘 세상의 불행이 있는 것 같습니다.

 

p.25)

우울증 환자의 수는 물론

'그나마 의사에게 상담하러 갈 힘이 남아있는 사람들'

의 숫자일 뿐입니다.

 

p.191)

좋은 미래를 추구하기보다

좋은 과거를 축적해 가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