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 떠나다
[사회학자와 역사학자 - 피에르 부르디외, 로제 샤르티에]
아쿠내구
2020. 8. 26. 17:47

그냥 읽었다고밖에 할 수 없다.
사회학자 부르디외와 역사학자 샤르티에. 역사학자는 문제와 거리두기가 가능하지만 사회학자는 현재 문제를 드러내는 사람이라 욕도 많이 먹고 고충이 많다는 하소연을 한다. 그리고 문제를 다루는데 있어 과학적 검증의 유효성?을 얘기한다. 앙케이트, 설문조사가 얼마나 쓸데없는지 비판하기도 한다. 예전에 나름 선별된 기관에서 요청해서 믿고 참여했는데 1차원적이고 내 생각과 들어맞는 답이 없는 설문조사에 대답을 강요해서 분노했던 때를 떠올렸다.
누군가 나와 관련된 문제를 지적하면 상처에 소독약을 뿌린 것처럼 아프다. 그래서 발끈 화를낸다. 그렇다고 상처를 덮어두면 곪고 덧나고, 나중에 더 큰 희생을 치룰 수도 있다.
이정도의 생각밖에... 부르디외 입문서라는데 나는 접근하려면 한참 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