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 떠나다

[두 도시 이야기 - 찰스 디킨스]

아쿠내구 2017. 5. 13. 20:18

프랑스 혁명 전후 파리와 런던을 오가며 펼쳐진 희생적인 사랑 이야기.

뮤지컬을 본 적이 있는데 책을 보고서야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담겨있는 것을 알았다. 이야기도 좋았지만 글에서 나타나는 유머와 은유와 반어법에 재미있게 읽었다.

무엇을 위해 싸우냐에 따라 누구는 상대에게 선이기도 하고 악이기도 하다. 저마다의 기준으로.
사람을 나누고, 짓밟고, 심판하는 것에 정당성이라는 것이 있을까 싶다. 자포자기로 악으로 살도록 그들을 극한으로 몰아가던 상황이 안타깝다.
벼랑끝의 누군가에게 손 내밀어주고, 감동을 주는 행동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