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 떠나다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 - 서미애]
아쿠내구
2019. 2. 5. 07:05
227 거칠게 밀려오는 파도 소리를 방패 삼아 엉엉 울었다. 몸은 아이처럼 울고 있는데, 머리속에 그런 자신을 냉정한 눈으로 바라보는 또 다른 자신이 있다.
'왜 우는 거지? 모든 걸 망친 건 너잖아?'
377 누군가 그랬다.
우리가 사는 이곳이 지옥이 된 이유는 악마들이 나쁜 짓을 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