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일이 바쁘다.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나.
압박과 부담감.
체력 저하, 폭식, 통증, 짧은 호흡.

책을 읽어도 안 들어오고,
TV를 봐도 재미없고,
음식의 맛이 잘 안 느껴져서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된다.

우울증인가?

살아야 할 이유.
도서관 책들을 훑어보면서
나를 점검할 책이라 생각하고 골랐다.

24살 공황장애, 극심한 우울증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던 작가의 수기이다. 극복했고 지금도 극복하는 중이다.

담담한 문구와 이야기.
굳은 마음에 먼가 느껴진다.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고 난 이랬어...
살다보니 찾게 됐고 알게 됐다고...

달리기를 해보면 좋을까?
햇빛을 보면 좋겠다.
대화를 나누고,
기도하고,
의지하고.
나를 너무 밀어붙인 건 나 자신.


025 우울은 현재 그것을 겪고 있는 사람조차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043 약을 먹었다면 놓쳤을 나 자신이 보내는 신호는 결국 나를 다시 일어서게 만든 힘이 되었다.

157 지나친 자의식을 줄여서 나를 좀 덜 생각할 수 있게 해준다면 무엇이든 환영이다. ... 여행이 거기에 포함되었다.

167 거친 숨소리와 땅에 딛는 발의 일정한 리듬처럼 달리기가 만드는 단조로움은 우울과 닮아 있었다. 매일 달리기를 하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이다.

241 인생은 모호함 속에서 아름다운 것이다.

216 가끔은 실패처럼 느껴지는 것들이 사실은 한 발자국 나아가는 과정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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